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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하는 달팽이

앙코르와트와 캄보디아 문화 탐방 추천 코스와 여행 팁

by 에고빠숑(Ego la passion)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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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고대 동남아시아 문명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앙코르와트는 12세기 크메르 제국의 전성기 동안 지어진 대규모 사원 단지로, 그 문화적, 종교적 중요성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앙코르와트와 주변의 고대 사원들은 크메르 왕국의 영광과 몰락을 담고 있으며, 이를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앙코르와트와 그 주변 지역을 탐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코스 추천과 여행 팁을 제안하며, 각 장소의 역사적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앙코르와트 및 주요 사원의 역사적 배경

부르칸 칼둔 산(Burkhan Khaldun)

앙코르와트는 크메르 제국의 왕 수리아바르만 2세(Suryavarman II)에 의해 12세기에 지어진 거대한 힌두교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힌두교의 비슈누 신을 모시는 장소로 설계되었으며, 크메르 건축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시 크메르 제국은 동남아시아의 광대한 지역을 통치하며, 정치적, 군사적으로도 매우 강력한 제국이었으며, 앙코르와트는 그 힘의 상징으로 지어졌습니다.

앙코르와트의 건축 스타일은 섬세하고 정교한 석조 작업과 함께, 힌두교 신화에 기반한 다양한 벽화와 조각을 통해 당시 문화와 종교를 잘 보여줍니다. 13세기 말, 크메르 제국이 불교를 수용하면서 앙코르와트는 불교 사원으로 전환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불교 신앙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사원의 5개 탑은 메루산을 상징하며, 이는 힌두교와 불교에서 모두 중요한 신성한 산으로 여겨집니다.

앙코르톰 (Angkor Thom)

앙코르톰은 12세기 후반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에 의해 건설된 대규모 도시입니다. '위대한 도시'라는 뜻을 가진 앙코르톰은 자야바르만 7세가 크메르 제국을 재건하고자 하며 세운 수도로, 특히 불교 신앙의 중심지였습니다. 앙코르톰의 중심에는 바이욘 사원이 있으며, 이 사원은 216개의 거대한 미소 짓는 얼굴 조각으로 유명합니다.

 

바이욘의 얼굴들은 자야바르만 7세 자신의 모습과 자비로운 불교의 보살인 관세음보살을 결합한 형태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앙코르톰은 13세기 말까지 크메르 제국의 정치, 종교, 문화 중심지로 기능했으며, 현재까지도 크메르 건축과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타프롬 사원 (Ta Prohm Temple)

타프롬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건설한 사원으로, 병원 사원의 기능도 했던 중요한 장소입니다. 1186년에 건축된 타프롬은 다른 사원들과는 달리 거의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연 속에 묻힌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거대한 나무 뿌리가 사원 건물 위로 자라난 모습은 자연과 인간의 건축물이 공존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사원은 영화 '툼 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반띠아이 스레이 (Banteay Srei)

반띠아이 스레이는 앙코르와트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원으로, 967년에 지어졌습니다. 이 사원은 크메르 건축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여성의 성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띠아이 스레이는 붉은 사암으로 건축되어 있으며, 크메르 건축물 중에서도 가장 세밀하고 정교한 조각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조각은 주로 힌두교의 신화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비슈누, 시바 신의 모습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프놈 바켕 (Phnom Bakheng)

프놈 바켕은 앙코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로, 9세기 말 야소바르만 1세(Yasovarman I)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이 사원은 앙코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으며, 당시 크메르 제국의 수도인 야소다라푸라(Yasodharapura)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프놈 바켕은 앙코르와트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앙코르와트 투어 추천 코스

앙코르와트와 그 주변 지역을 효율적으로 여행하려면 시간과 체력을 적절히 분배하여 코스를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앙코르 유적지는 매우 넓고 다양한 사원들이 흩어져 있어 하루에 모든 곳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2~3일 이상의 일정을 잡고, 각 사원의 특성과 여행자의 관심에 따라 코스를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하루, 이틀, 삼일 일정으로 나누어 추천하는 앙코르와트 투어 코스입니다.

하루 코스: 앙코르의 하이라이트를 즐기는 일정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면 앙코르의 가장 중요한 사원들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야 합니다. 이 경우, 앙코르와트, 바이욘, 타프롬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앙코르와트 일출 (5:00 AM - 8:00 AM)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아침 일찍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른 아침, 앙코르와트의 중앙 탑이 호수에 비치는 장관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일출을 감상한 후, 사원 내부를 둘러보며 벽화와 중앙 탑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이욘 사원과 앙코르톰 탐방 (9:00 AM - 12:00 PM)
앙코르와트를 둘러본 후, 앙코르톰으로 이동하여 바이욘 사원을 방문합니다. 바이욘 사원의 미소 짓는 얼굴들은 크메르 왕국의 영광을 상징하며, 사원 내부의 복잡한 구조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후, 앙코르톰의 바푸온 사원, 테라스 오브 엘리펀츠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도시의 위용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타프롬 사원 (2:00 PM - 4:00 PM)
오후에는 타프롬 사원을 방문합니다. 타프롬은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으로 유명하며, 자연과 인간의 건축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이므로 이른 오후 시간에 방문하면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프놈 바켕 일몰 (5:00 PM - 7:00 PM)
마지막으로 프놈 바켕으로 이동하여 일몰을 감상합니다. 이곳에서 앙코르와트의 전경과 함께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프놈 바켕은 일몰 시간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므로 일찍 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틀 코스: 앙코르와트와 주변 사원들을 깊이 탐방하는 일정

이틀 일정에서는 첫날은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을 중점적으로 탐방하고, 둘째 날은 주변의 덜 알려진 사원들을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날: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 탐방
첫째 날은 위의 하루 코스와 유사하게 앙코르와트, 바이욘, 타프롬, 프놈 바켕을

방문하며 주요 명소들을 둘러봅니다.

 

둘째 날: 반띠아이 스레이와 프레아 칸 사원 탐방

 

반띠아이 스레이 (8:00 AM - 10:00 AM)
반띠아이 스레이는 정교한 조각으로 유명하며, 사원의 섬세한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이 사원은 앙코르와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레아 칸 사원 (11:00 AM - 1:00 PM)
프레아 칸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세운 사원으로, 앙코르 유적지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원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한때 크메르 제국의 중요한 수도였던 곳으로, 사원의 방대한 크기와 복잡한 구조는 그 시대의 번영을 잘 보여줍니다.

삼일 코스: 앙코르 유적지를 천천히 둘러보는 여유로운 일정

삼일 일정이라면,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사원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으며, 덜 알려진 사원들까지 탐방할 수 있습니다.

 

첫째 날: 앙코르와트, 앙코르톰, 타프롬
첫째 날은 하루 코스와 동일하게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감상하고, 앙코르톰과 타프롬을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둘째 날: 반띠아이 스레이와 프레아 칸 사원
둘째 날은 반띠아이 스레이와 프레아 칸을 중심으로 덜 붐비는 사원들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셋째 날: 벵 멜리아 (Beng Mealea)와 롤루오스(Roluos) 유적 탐방

 

벵 멜리아 (8:00 AM - 12:00 PM)
벵 멜리아는 앙코르와트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원으로,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그 규모와 미스테리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곳은 거의 자연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그 자체로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롤루오스 유적지 (1:00 PM - 4:00 PM)
롤루오스는 앙코르 문명의 초기 수도였던 하리하라라야(Hariharalaya) 지역에 있는 유적으로, 프레아 코(Preah Ko), 바콘(Bakong), 롤레이(Lolei) 사원이 주요 볼거리입니다. 이곳은 크메르 건축의 초기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여행 팁

적절한 복장과 준비물

앙코르와트와 같은 사원들을 방문할 때는 적절한 복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종교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긴 바지와 어깨를 가리는 옷을 착용해야 하며, 여름철이라도 너무 짧은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 때문에 통기성이 좋은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 역시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원이 넓은 지역에 걸쳐져 있어 많이 걷게 되므로, 편안한 운동화나 샌들을 추천합니다. 또,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프놈 바켕과 같은 야외 사원에서는 그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물과 간식도 필수입니다. 특히 하루 종일 사원을 둘러볼 계획이라면, 물을 충분히 가지고 다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원 내부에는 매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 교통

시엠레아프에서 앙코르와트까지는 툭툭, 택시, 자전거 대여 등의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툭툭은 현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교통수단으로,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하지만 가격은 사전에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않는 툭툭 기사들도 있으니 손짓, 표정 등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원들이 넓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체력이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입장권 구입

앙코르 유적지를 방문하려면 입장권이 필요합니다. 입장권은 하루, 3일, 7일권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엠레아프에서 유적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티켓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3일권 이상을 구입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으며, 특히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한다면 7일권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입장권은 반드시 항상 소지해야 하며, 사원 입구에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투어 가이드 이용

앙코르 유적지는 매우 넓고, 각 사원마다 많은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투어 가이드를 이용하면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합니다. 시엠레아프 시내의 여행사에서 다양한 언어의 투어 가이드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으며, 그룹 투어도 가능하지만, 개인 투어 가이드를 고용하면 보다 자유롭고 유연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 팁

앙코르와트는 사진 촬영을 위해 최고의 장소입니다. 일출과 일몰은 물론, 각 사원의 독특한 구조와 자연과의 조화가 멋진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일부 사원에서는 플래시를 사용한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원 내에서의 무례한 사진 촬영(예를 들어, 불상 앞에서의 장난스러운 포즈)은 삼가야 합니다.

현지 음식과 레스토랑

앙코르 유적지 주변에는 많은 현지 레스토랑이 있으며, 시엠레아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캄보디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목(A mok)'이라는 코코넛 밀크로 조리한 생선 요리와 '록락(Lok Lak)'이라는 볶음 요리가 대표적입니다. 여행 중 현지 음식을 즐기는 것도 캄보디아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여행 전 준비사항

비자와 여권

캄보디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도착 비자나 온라인 e-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도착 비자의 경우 시엠레아프 국제공항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지만, 사전에 온라인으로 e-비자를 신청하면 공항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여권 복사본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예방 접종

캄보디아를 여행할 때는 말라리아와 뎅기열과 같은 질병에 대비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므로, 특히 숲이나 사원 지역을 방문할 때는 모기 퇴치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예방 접종을 받고, 모기 기피제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여행 보험

해외여행 시 여행 보험은 필수입니다. 특히 앙코르와트와 같은 넓은 유적지를 여행할 때는 많은 걷기와 야외 활동이 포함되므로, 부상이나 질병에 대비한 보험 가입이 중요합니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대비하여 포괄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여행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과 카드

캄보디아에서는 미국 달러가 통용되며, 대부분의 상점과 레스토랑에서도 달러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지 소액 결제나 일부 상점에서는 캄보디아 리엘을 사용하기도 하므로, 소액의 리엘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도 많지만, 시골 지역이나 작은 상점에서는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투어 중 주의사항

사원 내부에서의 예절

앙코르와트는 종교적인 장소이므로, 사원 내부에서는 경건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불상을 존중하고, 불상 앞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사원 내부에서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다른 방문객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씨와 건강 관리 캄보디아는 열대 기후로 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특히 앙코르 유적지를 탐방할 때는 강한 햇빛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더위로 인한 탈수와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교통사고 및 안전 시엠레아프에서는 툭툭이나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데, 교통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교통 법규가 엄격하지 않은 편이므로, 툭툭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할 때는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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